최근 한 글로벌 IT 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CEO가 과거를 회상하며 ‘잃어버린 10년’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졌음에도 모바일과 검색 시장의 흐름을 놓쳤던 이유에는 바로 ‘사일로(Silo)’, 즉 부서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는데요. 각 부서가 자신의 성과에만 몰두하며 서로를 경쟁자로 여기는 문화가 협력을 막고 혁신의 발목을 잡았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비단 특정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최근 국내의 여러 대기업이 야심 차게 시작한 프로젝트들이 삐걱거리는 이유 중 하나로 바로 이 사일로 현상이 지목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조직에 스멀스멀 퍼지는 이 견고한 벽을 어떻게 허물 수 있을까요? 많은 기업이 소통을 위한 이벤트를 열고 협업 툴을 도입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부서마다 사용하는 데이터의 형태와 해석이 다르고, 바라보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는 AI를 단순한 개인의 생산성 도구가 아닌, 부서 간의 데이터와 지식을 잇는 ‘공용어(Common Language)’로 제시합니다.
AI가 공용어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데이터 패브릭(Data Fabric)’이라 부릅니다. 이는 회사의 모든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어떤 형태이든 간에 하나의 그물망처럼 연결해 통합된 시각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과거에는 마케팅팀의 고객 데이터, 생산팀의 재고 데이터, 영업팀의 판매 데이터가 각기 다른 창고에 잠겨 있었다면, 이제는 AI라는 통역사가 이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해 주는 셈입니다. 한 유통 기업은 이렇게 연결된 데이터를 통해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를 자동화하여 상당한 비용을 절감했고, 제조 기업은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사례가 이를 증명합니다.
하지만 기술이라는 강력한 언어가 생겼다고 해서 조직의 벽이 저절로 허물어지지는 않습니다. 진정한 변화는 그 언어를 사용해 ‘함께 일하는 경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저희가 여러 부서가 함께 실제 현업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프로젝트 방식’의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가령 ‘신제품 출시 후 3개월간의 고객 반응 분석 및 개선안 도출’이라는 실제 프로젝트를 상상해 봅시다. 마케팅, 영업, 개발, 고객지원 의 담당자들이 하나의 팀을 이룹니다. 이들은 AI가 통합 분석한 고객 리뷰, 판매량, 앱 사용 데이터, CS 문의 내용을 함께 들여다보며 문제의 본질을 파악합니다. 과거에는 각자의 부서 보고서만 보며 다른 부서를 탓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동일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 개발팀이 이런 의도로 기능을 만들었지만, CS 채널에서는 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있네요." 또는 "마케팅 메시지와 실제 판매 데이터 사이에 이런 간극이 있네요."라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AI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기를 넘어, 조직의 사일로를 무너뜨리는 파트너이자 문제 해결의 촉매제가 됩니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 데이터를 해석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부서 간의 벽은 자연스럽게 녹아내립니다.
결국 AI 시대의 기업 교육은 새로운 툴 사용법을 알려주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조직의 구조적인 문제까지 해결하는 솔루션이 되어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잃어버린 10년’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동력은 새로운 기술 도입이 아닌, ‘모든 것을 안다(know-it-all)’는 배타적 문화를 ‘모든 것을 배운다(learn-it-all)’는 협력의 문화로 바꾼 리더십과 전사적인 학습에 있었습니다.
AI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추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 훈련의 장'을 마련하는 것. 이것이 바로 조직의 낡은 벽을 허물고 ‘원팀(One-Team)’으로 거듭나는 가장 확실한 전략입니다. 이러한 교육 경험은 단순히 하나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것을 넘어, 데이터라는 공통의 언어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문화의 씨앗이 됩니다. 그리고 그 씨앗이 자라날 때, 우리 조직은 비로소 미래를 향한 지속 가능한 성장 엔진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에이블런은 모두를 위한 AI 리터러시 교육 전문 기업입니다. “보이는 교육은 시작일 뿐 진짜 변화는 맞춤형에서 시작됩니다”라는 철학 아래 기업의 실무 환경과 조직 언어에 맞춘 맞춤형 AI 교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기술이 아닌, 사람과 조직의 변화를 만드는 교육을 합니다.
최근 한 글로벌 IT 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CEO가 과거를 회상하며 ‘잃어버린 10년’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졌음에도 모바일과 검색 시장의 흐름을 놓쳤던 이유에는 바로 ‘사일로(Silo)’, 즉 부서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는데요. 각 부서가 자신의 성과에만 몰두하며 서로를 경쟁자로 여기는 문화가 협력을 막고 혁신의 발목을 잡았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비단 특정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최근 국내의 여러 대기업이 야심 차게 시작한 프로젝트들이 삐걱거리는 이유 중 하나로 바로 이 사일로 현상이 지목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조직에 스멀스멀 퍼지는 이 견고한 벽을 어떻게 허물 수 있을까요? 많은 기업이 소통을 위한 이벤트를 열고 협업 툴을 도입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부서마다 사용하는 데이터의 형태와 해석이 다르고, 바라보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는 AI를 단순한 개인의 생산성 도구가 아닌, 부서 간의 데이터와 지식을 잇는 ‘공용어(Common Language)’로 제시합니다.
AI가 공용어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데이터 패브릭(Data Fabric)’이라 부릅니다. 이는 회사의 모든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어떤 형태이든 간에 하나의 그물망처럼 연결해 통합된 시각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과거에는 마케팅팀의 고객 데이터, 생산팀의 재고 데이터, 영업팀의 판매 데이터가 각기 다른 창고에 잠겨 있었다면, 이제는 AI라는 통역사가 이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해 주는 셈입니다. 한 유통 기업은 이렇게 연결된 데이터를 통해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를 자동화하여 상당한 비용을 절감했고, 제조 기업은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사례가 이를 증명합니다.
하지만 기술이라는 강력한 언어가 생겼다고 해서 조직의 벽이 저절로 허물어지지는 않습니다. 진정한 변화는 그 언어를 사용해 ‘함께 일하는 경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저희가 여러 부서가 함께 실제 현업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프로젝트 방식’의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가령 ‘신제품 출시 후 3개월간의 고객 반응 분석 및 개선안 도출’이라는 실제 프로젝트를 상상해 봅시다. 마케팅, 영업, 개발, 고객지원 의 담당자들이 하나의 팀을 이룹니다. 이들은 AI가 통합 분석한 고객 리뷰, 판매량, 앱 사용 데이터, CS 문의 내용을 함께 들여다보며 문제의 본질을 파악합니다. 과거에는 각자의 부서 보고서만 보며 다른 부서를 탓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동일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 개발팀이 이런 의도로 기능을 만들었지만, CS 채널에서는 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있네요." 또는 "마케팅 메시지와 실제 판매 데이터 사이에 이런 간극이 있네요."라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AI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기를 넘어, 조직의 사일로를 무너뜨리는 파트너이자 문제 해결의 촉매제가 됩니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 데이터를 해석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부서 간의 벽은 자연스럽게 녹아내립니다.
결국 AI 시대의 기업 교육은 새로운 툴 사용법을 알려주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조직의 구조적인 문제까지 해결하는 솔루션이 되어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잃어버린 10년’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동력은 새로운 기술 도입이 아닌, ‘모든 것을 안다(know-it-all)’는 배타적 문화를 ‘모든 것을 배운다(learn-it-all)’는 협력의 문화로 바꾼 리더십과 전사적인 학습에 있었습니다.
AI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추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 훈련의 장'을 마련하는 것. 이것이 바로 조직의 낡은 벽을 허물고 ‘원팀(One-Team)’으로 거듭나는 가장 확실한 전략입니다. 이러한 교육 경험은 단순히 하나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것을 넘어, 데이터라는 공통의 언어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문화의 씨앗이 됩니다. 그리고 그 씨앗이 자라날 때, 우리 조직은 비로소 미래를 향한 지속 가능한 성장 엔진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에이블런 박진아 대표 LinkedIn↗ | 2025.09.23